`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합''의 이홍무 수석분위원장(34.현대자동차 노
조위원장)등 의장단 20여명은 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본사 사옥을 방문,"현총련과 현대그룹 전체가 공정선거 실현을 위한 선
거중립을 선언할 것"등을 제의하며 정세영회 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현총련은 이날 그룹 비서실을 통해 정회장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최근
현대그룹내 생산현장 및 사무실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선거운동에 동원돼
생산력을 떨어뜨리고 노동의욕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현총련''과 그
룹 전체가 공정선거 실현을 위한 대선중립 공동선언을 할 것 <>120명의
해고자들을 복직시킬 것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 <>고용불안을 해소해 줄 것 등 4개항을 요구했다.

한편 그룹 비서실 이치삼부장은 `현총련''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현
총련을 현대직원 전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는
12일까지 정세영회장과의 면담성사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