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곽과 잔디 훼손을 이유로 화가들의 국제예술제 작품전시까지 불허
됐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장안공원이 민자당 김영삼대통령후보의
유세장소로 허가됐다.

수원시는 지난달 27일 민자당 경기도지부가 6일에 있을 김영삼후보의 유
세장소로 장안공원 사용을 신청하자 이를 허가했다.

그런데 시는 지난 8월 화가들 모임인 `컴아트그룹''이 국제교람예술제 장
소로 장안공원사용을 신청햇으나 성곽보존과 잔디보호를 위해 허가하지 않
았을뿐만 아니라 국민당 지도부가 오는 13일에 있을 정주영후보의 수원유세
장으로 지난달 25일 이 공원사용을 신청했으나 수원시는 성곽 잔디훼손과
주변 간선도로의 교통체증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