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내년에는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4일 상공부가 16개 주요 제조업종의 7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년도
투자계획에 따르면 올해보다 투자규모를 평균 8.5%늘려 잡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들업체의 설비투자는 작년보다는 5.2%,연초 계획보다는 12.2%가
각각 줄어든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체들이 내년도 설비투자계획을 늘려잡고있는 것은 내년에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국등 아시아지역의 개발수요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대통령선거가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설비투자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전반적으로 고금리와 자금난이 어느정도 개선됐고 정부의
국산기계구입자금지원 확대등으로 투자여건이 호전된 것도 설비투자의욕을
회복시키는 요인으로 보고있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설비투자 실적이 작년대비 1.2% 증가에 그친
정보통신기기업종이 내년투자규모를 올해보다 1백29.7%,신발업종이
1백19.1%를 늘려잡아 가장 의욕적인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타이어(65%증가) 자동차(53.6%) 산업기계(41.9%) 반도체(41.8%)
중전기기업체(41.1%)등도 투자규모를 40%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비해 그동안 대규모설비투자를 종료한 석유화학 철강 비철금속업종은
내년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28.9~41.7%줄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