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5일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시내버스업계의 경영난을 개선하
고 시내버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시내버스종
합개선대책을 확정했다.

이 종합개선대책에 따르면 최근 운전자부족 및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한 운행효율저하, 이용객 감소등 시내버스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
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내버스운송업을 산업합리화업종으로 지정, 시내버
스업체의 대형화를 유도키로 했다.

통폐합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양도 양수에 따른 세제감면 혜택을 주고
금융부채를 동결해 장기분할 상환토록 하는 한편 정책금융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또 현재 이용객 감소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시군지역의 농어촌버스
를 시내버스업종에서 분리시켜 별도의 업종으로 구분하고 적자를 보고 있
는 비수익노선에 대해서는 국고 또는 지방재정으로 적자의 50%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버스의 운행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4개
구간 19.5km,내년에 6개구간42km, 94년에 3개구간 26.3km의 버스전용차선
을 설치하는 등 오는 96년말까지 서울시내 전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
선제를 실시키로 했다.

교통부는 또 버스전용차선제가 거의 정착되는 96년부터 버스우선신호
제를 도입, 로터리 등에서 시내버스에서 먼저 신호를 줘 시내버스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교통부는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버스도
착안내전광판을 설치하고 시내버스 차종을 고촐력차량으로 전환하는 한편
냉난방화로 고급화로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