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어음부도율이 11월을 고비로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14%로 전월의
0.17%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부도금액도 5천8백51억원으로 10월의 7천16억원보다 16.6%(1천1백65억원)
감소했다.

올들어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1월 0.08%를 기록한 후 3월에 0.11%로
높아졌으며 10월까지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도금액은 지난 1월의 4천4백29억원에서 7월에는 6천억원대로 올라선 후
증가세가 지속됐다.

금융당국의 관계자는 어음부도율이 11월에 이처럼 떨어진 것은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둔화되고 지난 7월이후 중소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자금지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음부도율의 하락은 경기가 점차 하강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부도율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의 어음부도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0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지방은 0.53%로 10월의 0.59%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