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않는한 내년에도 기업공개는 부진현상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5일 증권당국에따르면 기업공개를위해 이미 주간사회사와 지도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장외등록도 하는등 93년중 공개요건을
갖출수있는 회사가 2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회사중 절반인 11개사가 금융기관이거나 공개예정규모가 커
증시분위기가 크게 호전돼 5.8조치에의한 현행 물량조정방침이
철폐되기전에는 사실상 기업공개가 어려운 형편이다.

현대상선등 일부회사는 금년에도 이미 공개요건을 갖춰 재무제표 감리까지
끝냈었지만 공개예정규모가 크거나 금융기관이라는 이유로 기업공개가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내년에도 주가가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지않는한 기업공개는
몇몇회사의 소규모 공개에 그칠 전망이다.

내년중 1년이상 주간사회사의 지도관리등 기업공개요건을 충족시킬수있는
22개기업가운데는 삼성중공업의 공모예정규모가 1천5백억원에 달하는 것을
비롯
대한교육보험(1천억원)현대상선(8백38억원)현대산업개발(8백3억원)
현대중공업(미정)등 대규모 공개를 추진중인 곳이 많다.

이밖에 내년 기업공개를 추진중인 회사는 국제상호신용금고(공모
예정액 1백44억원)서울상호신용금고(72억원)고려산업개발(3백44억원)
삼화페인트(1백20억원)한국종합금융(3백9억원)코오롱엔지니어링(60억원)
태화쇼핑(1백3억원)기린산업(90억원)동양상호신용금고(90억원)창원기화기
공업(50억원)현대엘리베이터(미정)대주산업(36억원)한불종합금융(미정)우성
화학(39억원)성미전자(33억원)극동도시가스(46억원)뉴맥스(54억6천만원)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