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내년 대전엑스포와 94년 한국방문의 해 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국공립학교 해외수학여행 허가조건의 완화등을 약속함으로써
내년부터 일본관광객의 한국방문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6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4~29일 도쿄에서 열린 제7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에서 일본정부가 일본국제관광진흥회(JNTO)및
여행업협회(JATA),관광관련 언론매체등을 통해 93년 대전엑스포와 94년
한국방문의 해 행사에 대한 홍보를 적극 지원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또 지난87년 제2회 진흥협의회에서의 합의에 따라 88년4월부터 일본
국공립학교의 수학여행이 자유화되고 있으나 일부 자치단체의 교육위원회
규정이 기간 거리 금액 항공기탑승등을 제한하고 있어 27개 도 부 현의
경우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에 따라 이들 지역의
국공립학교 해외수학여행 허가조건을 완화하도록 일본정부가 노력할것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양측은 관광통역안내원 상호교환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기간을 현행 8일에서 2주이상으로 연장하기로 했으며 양국민의
해외여행성향을 파악해 서비스등을 개선하기 위한 관광업체종사자 세미나의
상호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 일본인의 해외여행패턴이 단체관광에서 개별 또는
3~4일의 소규모관광으로 전환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일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앞으로 택시서비스 한문표기등 도로표지판개선및
개별관광안내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