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통일국민당대표를 비롯한 현대그룹 대주주들이 올들어 상장및
비상장 주식을 매각해 조달한 자금규모가 갈수록 증가,4천억원을 훨씬
웃도는것으로 밝혀졌다.

8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정대표 등 현대그룹의 대주주들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5개 비상장회사 주식 및 6개 상장사 주식의 처분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1월말 현재 드러난 것만도 총 4천2백90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대그룹 대주주들은 지난 1월 비상장 5개사의 주식을 팔아 총
1천6백70억원을 확보하고 8월에도 정대표 일가 7명이 현대중공업주를
매각해 총 1천5백10억원을마련했는데 이중 정대표 매각분이
7백20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상장주식의 처분도 계속되고 있는데 올들어 그 규모는
현대건설의 경우 1백98만주나 되며 이중 정대표 개인지분은 1백88만주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현대정공 1백74만주,금강개발 92만주,현대해상화재 57만주,
현대강관56만주,현대자동차써비스 54만주 등 총 6백32만주이며 싯가로는
1천1백억원수준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