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시계로 일방적 수세에 몰려 있던 민자당은 8일 경찰에 의해 `DJ''시
계가 적발되자 호재를 만난듯 성명 등을 통해 "민주당은 먼저 자신의 주
변부터 깨끗이 한 뒤 남을 탓하라"고 역공.

민자당은 이와함께 9일 중앙당사3층 선거상황실에 `대표최고위원 김대
중 이기택''이라는 글씨가 박힌 탁상시계 한개와 국민당마크가 새겨진 로
렌스 남녀손목시계 80여개를 언론에 공개.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DJ''시계가 발견된 사실을 들어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고 남을 때리려면 자기들이 먼저 깨끗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민주당을 공격.

그는 이어 "`03''시계가 발견됐을 때는 민자당을 마치 금품선거의 주범
처럼 몰아대던 언론이 `DJ''시계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