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9일 발표한 "93년 수출입전망"에서 내년중 수출은
올해보다 9.2% 증가한 8백50억달러,수입은 6.6% 늘어난 8백68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따라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올해 36억달러(전망치 수출
7백78억달러,수입 8백14억달러)의 절반수준인 18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상공부와 무역협회의 전망(수출 8백40억달러,수입
8백70억달러,30억달러 적자)보다 다소 낙관적인 것이다.

KIET는 이 전망에서 내년에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와 후발개도국의
추격등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미.일.EC등의 경기회복,아세안과 중남미국가의
중간재및 자본재수요 증가,북방국가의 정세안정등으로 9%이상의 수출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입은 내수진정세로 전반적인 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으나
설비투자촉진책에 따른 기계류수입증가와 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으로
올해보다 큰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CIS(독립국가연합)수출이 70.3%,대중국수출이 28.9%
증가하는등 대북방수출이 30.8% 늘어나고 중남미(35%)아세안(21.8%)등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일.EC에 대한 수출도
올해 감소 내지 정체에서 내년에는 평균 5.4%증가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KIET는 이같은 국제수지개선추세를 흑자구조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제조업경쟁력강화와 설비투자촉진책등 부문별 대응책을 추진하는 한편
전반적으로 소비및 건설등 내수경기진정과 물가안정기조를 견지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