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의 전체 노동인력부족률이 15.1%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은행이 중소제조업체 2천4백29개사를 대상으로
생산관련직(기술연구직 숙련기능직 단순생산직)과 사무관리직등 각 직종별
인력부족실태를 지난 3월 31일을 기준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근무인원에 대한 부족인원 비율인 노동인력부족률은 15.1%로 나타났다.
이중 90.8%가 생산관련직 부문의 부족인력이며 사무관리직은 9.2%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10%이상의 높은 부족률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타제조업(21.2%),종이.인쇄.출판업(19.3%),전기.전자제품
제조업(17.9%),섬유.의복및 가죽제품 제조업(16.5%) 등의 부족률이 전체
노동인력부족률보다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음식료품
제조업(10.6%)이나 비금속광물
제조업(12.0%),화합물.석유.플라스틱제품제조업(13.0%)등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노동집약업종과 기타제조업등 자동화나 기계화가 비교적 어려운
업종의 인력난이 더 심각하며 장치산업인 화합물.석유제품 제조업등
자본집약도가 높은 업종은 인력부족을 덜 겪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종별로는 기술연구직 22.3%,숙련기능직 17.1%,단순생산직 17.5%,
사무관리직 6.0%의 부족률을 나타냈다.

종업원 규모별로는 종업원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인력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수 5~9인 규모 기업의 인력부족률이 55.7%이고 10~19인 기업이
34.5%,20~49인 기업이 21.9%로 특히 종업원 50인 미만의 소규모기업들이
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1백~2백99인 규모 기업은
평균이하의 부족률(12.3~11.2%)을 기록했다.

인력부족률을 사업장 소재지별로 보면 농공단지 소재업체가 20.1%로 가장
높고 새마을공장및 벽지소재업체(19.5%),공업단지
소재업체(15.4%),도심소재업체(13.9%)의 순으로 나타나 농어촌이나
도시로부터 원거리에 있는 사업장이 도시나 공업단지에 있는 사업장보다
인력부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관련직의 인력부족 사유는 기술연구직의 경우 대기업
선호(48.1%),절대인력의 부족(36.2%),저임금(34.1%)등의 순이며
숙련기능직은 저임금(43.0%),열악한 작업환경및
복지후생제도(36.3%),대기업선호(35.3%)의 순이고 단순생산직은 열악한
작업환경및 복지후생제도(48.8%),저임금(43.6%),건설.서비스업으로의
이동(39.7%)이 원인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