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권종대)은 10일 민자당이 전국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재야단체들을 "김일성주의를 신봉하는 주사파"라고 비
난한 것과 관련,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후보등 민자당 간부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전국연합은 고소장에서 "김후보등 민자당 간부들은 전국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재야단체들이 `친북한 세력''임을 판단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으면서
도 `김일성주의를 노골적으로 신봉하는 주사파 세력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
에 민주당이 이들과 손을 잡는 것은 북한의 대남적화 전략에 말려들어가는
것''이라는등 허위사실을 언론에 발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