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12일로 예정된 여의도 1백만당원 관권선거규탄대회를 앞두고
군중동원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이날 정주영후보가 밝히기로 돼
있는 `중대선언''의 알맹이를 놓고 고민.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11일 `중대선언''이라고 할만한 아이디어가 없
다"면서 "김영삼후보의 정치자금 조달방법과 내역을 밝힐수도 있다고 암
시했지만 선거막바지에 그같은 폭로가 미칠 부정적 영향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
한편 변정일대변인은 국민당 당원인 현대 임직원들이 연말보너스를 당
비로 헌금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당은 이들 당원들의 희생과 애당정
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민자당이 이를 헐뜯는 것은 우리처럼 자
기희생적인 당원이 없기 때문에 시샘하는 것"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