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내기술대학이 근로자들의 자질을 높이고 고급기술인력을
양성하는등 조기정착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가정사정등으로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고졸사원과 국내외 첨단기술을 연수하려는 대졸사원들을 위해 앞다퉈
사내대학을 설립하고 있다.

13일 노동부가 집계한 "사내기술대학(원)현황"에 따르면 지난11월말 현재
종업원 1천명이상 기업에 설치된 학사및 석사수준의 사내대학은 전문대과정
9개소를 비롯 대학과정 5개소 대학원과정 7개소등 21개소에 달하고 있다.

현대 대우 삼성 한진 쌍용그룹및 포항종합제철 한국통신등은 기계 전기
항공전자 토목 산업공학등 이공계 10여개학과를 개설하고 연간
2천2백80여명의 고급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사근로자및 계열기업근로자 하청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1~4년의 대학수준교육을 실시,이 과정을 이수한 근로자에게 임금및 승진에
관한한 정규과정 이수자와 동등한 대우를 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거제전문대 산업교육원과 아주대 산업교육원등 전문대과정의
사내대학을 개설하고 각각 1백여명의 기계 전기 전기공학기술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기계및 전자공학 분야의 대학원과정 (대우전자)에서 매년 80명을
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정보통신부문 가전부문 반도체부문의 대학및 대학원과정의
사내대학을 열고 연간 4백70여명의 우수기능인을 기르고 있다.

또한 한진그룹은 항공기계와 항공전자 조선 기계공학분야의 기술자를 연간
3백60여명씩,한국통신은 행정 교환 전기공학 정보통신분야의 기술자
1백50여명씩,현대전자와 현대엔지니어링은 기계 전자등 7개분야의 기술자
1백80명씩을 대학과정에 입학시키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기술 쌍용그룹등은 각각 고졸이상 학력자를 대상으로
1~4년간에 65~1백44학점의 전공학점을 이수토록 한후 대졸학력을
인정해주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근로자의 기술수준향상을 위해 사내대학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단독 또는 2~4개사가 공동으로 사내대학을
설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