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민자당후보는 이날 오후 평택 오산 군포 의왕등 경기지역
네곳을 헬기편으로 돌며 서울입성을 앞두고 수도권외곽에서의
마무리득표활동에 박차.

김후보는 연설회에서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감안,정주영후보에
쏠렸던 포문을 김대중후보쪽으로 돌려 집중공격.

김후보는 "요즘 "바꿔보자"는 어느 정당을 들여다보면 색깔이
분명치않다"며 김대중후보를 겨냥한뒤 "평양방송이 남한의 특정후보를
지지하라고 선동했는데 얼마전 그 후보는 김일성노선에 동조하는
"전국연합"과 손잡았으며 이를두고 지금 평양방송은 연일 홍보에 열을
올리고있다"고 소개.

김후보는 "북측에서 이 김영삼이만은 떨어뜨려야한다고 선동하고있다"며
청중들을 향해 "북한이 원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야합니까""여러분
그건 안되죠"라고 반문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김영삼이만이 안정속에서 개혁을 이룰수 있다"며 국회의석의
3분의1,10분의1을 가진 정당후보가 집권할경우 또다시 여소야대정국의
혼란이 되풀이된다고 역설.

그는 공무원 문제와 관련,<>정실인사근절 <>하위직의 인사적체해소
<>공무원에 대한 불필요한 감사와 보고철폐<>지방공무원처우개선등을 공약.

김후보는 이와함께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5천억원의 체육기금으로
체육인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이날 유세를 마친후 귀경길에 군포에있는 나환자촌인
"성나자로마을"을 방문,마을주민들과 관계자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달라"며 격려.

이날 연설회는 수도권지역의 강풍으로 헬기가 속력을 내지못해
예정시간보다 다소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선거전 막바지의 열기가 고조.

[군포=김수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