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자로 당대표
직을 사임하고,이기택대표가 당무를 전담토록 한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
할 예정이다.
김대중후보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5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선거 결과
에 관계없이 선거후 당권을 내놓고 일선에서 후퇴하겠다는 입장을 천명
한후,그 후속조치로 취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후보는 또 김영삼후보가 30년 민주동지에 대해 용공조작과 색
깔시비로 매도하는 것은 군사정권의 수법을 답습한 것으로 인간적 입장
에서 참담함을 금할수 없다는 심경을 밝히고,김영삼후보가 사과할 뜻이
없다면 TV토론에 응해 자신의 입장을 당당하게 피력하라고 요구할 것으
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