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섭경찰청장은 14일 강원도 평창결찰서 방림지서 소속 조성순경장
(39)의 양심선언과 관련, "철저한 지역책임제를 통해 금권선거를 차단
하라는 지시는 했지만 특정 정당이나 현대그룹 관계자들의 동향을 집중
감시토록 지시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청장은 또 "조경장이 지난달 25일 경찰청으로 부터 `현대직원들의
당원포섭활동을 중단시키자''는 지시가 전국경찰에 일제히 시달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달 25일에는 일선 지방경찰청에 일체의 전화통지
문을 내려보낸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