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선거대책본부장은 14일 노태우대통령의 고종 6촌동생인
정성욱씨(42)가 회장으로 있는 한민족통일중앙협의회(한통)가 민자당 김
영삼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 정씨등이 이 단체의 조직책임
자들을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민주당은 한통이 통일원에 등록된 관변단체로 특정후보에 대한 선거운
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2일 서울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
린 전국지부지회 회의때 참석자들에게 김영삼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손목
시계 1천여개와 넥타이를 제공하고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등 여
러 차례에 걸쳐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