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이던 전기조합의 공동판매사업이 올해엔
국내경기침체를 반영,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있다.

14일 전기조합이 집계한 올들어 10월말까지의 공동판매사업실적은
1천3백45억원으로 올사업목표 1천7백97억원의 74.9%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업실적은 지난 91년 같은기간의 목표대비 94%와 90년의
1백18.6%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예년에 비해 이처럼 공동판매가 저조한것은 전체 공판사업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수배전반과 변압기품목이 국내건축경기위축으로 신규수요가
줄고 한전측이 올들어 물량발주를 대폭 줄인데 따른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특히 변압기의 경우 지난해엔 같은기간동안 5백14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뒀으나 올해엔 4백24억원으로 그 수준을 크게 밑돌아 관련업계는
재고누적으로 인한 자금압박으로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 수배전반은 올목표 8백56억원의 62.7%인 5백36억원으로 목표달성이
어려울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관련업계는 공동판매사업이 부진해지자 재고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일부업체의 경우는 조업을 중단하는등 경영위기에 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