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후의 주가상승을 겨냥한 선취매가 지속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650선
을 회복했다.

대선투표일을 4일앞둔 14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선취매에 나서 건설주와 증권주의 선도로 거의 전업종의 주가가
동반상승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는 연4일간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동시호가때부터 650선을 가볍게 회복해
후장초반께에는 전일보다 12.28포인트나 오른 659.56을 기록,660선 탈환을
넘보기도 했으나 후장중반이후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일시에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돼 결국 전일보다 3.95포인트 상승한
651.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50선으로 올라선것은
개장일수를 기준으로 지난2일(650.20)이후 열흘만이다.

대선과 관련한 갖가지 풍문과 관측이 난무하면서 매수세와 매도세는
활기찬 공방을 펼쳐 이날 거래량은 4천71만주를 기록해 지난2일이후
처음으로 4천만주선을 회복했다.

이날 개장초부터 예상외로 공격적인 주식매수에 나선 일반의 선취매는
매도세의 관망세속에서 건설주와 증권주를 시발로 전업종의 주가를 힘차게
밀어올려갔다.
보합권에 머물던 국민주의 주가도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점차 상승폭을
넓혀가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후장중반부터 기관투자가들이 국민주와 증권 시중은행등 금융주 건설주및
현대그룹관련주를 대상으로 대거 매도에 나서자 관망해왔던 일반투자자들은
매도세에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세가 꺾여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그러나 건설주는 내년이후의 사회간접자본투자 기대감이 여전히 강해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인가운데 상한가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졌으며
증권주도 수지호전에 힘입어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지켜 강세장을
연출하는 주도주로 부각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경평균주가는 장중한때 1만8천원선을 회복하기도했으나 결국
1만7천8백41원으로 마감돼 전일보다 2백3원오른데 만족해야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6.28포인트 상승한 604.88을 기록해 600선으로 올라섰다.

수상운송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의 주가가 동반상승세를 보인가운데
기계건설 기타제조 의약등 4개업종의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업종지수는 이날 341.50을 기록해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한가2백16개를 포함해 모두6백89개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8개등 1백21개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5천1백60억원,거래형성률은 9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