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이후 농산물 가격이 크게 내림에 따라 농가교역 조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가격은 내린는 반면 농가에서 구입하는 공산
품과 임금은 계속 올라 농가경제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농가교역비율이
처음으로 1이하로 떨어졌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9월중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백58.4로 6월의 1백
60.0에 비해 1.6포인트나 낮아졌다. 이는 3.4분기중 쌀을 비롯한 곡물류
와 돼지고기등 축산물 가격이 거의 오르지 못하는 가운데 과일. 채소류
등 주요농산물가격이 일제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9월중 청과물가격지수
는 1백36.0으로 6월의 1백44.7에서 크게 낮아졌다.
반면에 축산물가격은 1백93.8에서 1백94.5로, 곡물류가격은 1백43.6에
서 1백44.5로 소폭 오르는데 그쳐 전체판매가격지수는 낮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