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14일 강서구 신월5동 우장산공원에서 열린 김영삼
후보 유세에 민자당이 주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해가며 동원하려 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민자당 강서을지구당 염창동연락사무소는 지난 13일 오
후 2시께 이 지역 관응아파트 노인정 등 노인정 6곳에 과일상자 등을 돌
리며 "14일 오전 10시까지 마을금고 앞으로 나오면 차로 김영삼 후보 유
세장에 모시겠다"고 유세참가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또 강서구 등촌1동 11통 통장 부인 허아무개(54.민자당원)씨도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인근에 사는 김아무개(40.여)씨 집을 찾아와 "김 후보
유세장에 주민들을 데리고 나와달라"고 부탁하며 사례비조로 2만원을 주
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