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시장에서 배기량 1천5백~2천cc급의 중형차 점유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15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11월말까지 승용차내수판매는
75만4천5백55대로 지난해연간실적 74만5천6백65대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83만대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승용차내수가 10%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배기량기준으로
중형차(1천5백~2천cc)의 판매는 지난해 실적에 못미치고 비중도 떨어지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고있다.

중형승용차판매는 11월까지 18만9천대로 연말에가도 지난해의
21만5천7백대에 약간 못미칠 전망이다.

중형차가 승용차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34%에서 지난해
28.9%,올해11월말기준25%로 계속 떨어지고있다.

대우의 에스페로는 1.5DOHC모델이 주종을 이루어 2.0모델의 판매가
부진하고 현대스텔라는 영업용으로 공급돼 판매가 줄어든것이
중형차판매부진의 주용인이다.

기아콩코드의 판매도 지난해 실적을 밑돌것으로 보인다.

2천cc이상의 대형승용차는 현대 뉴그랜저의 판매호조로 연말까지
지난해실적을 웃돌것으로 보여 지난해의 2.1%와 비숫한 수준의 비중을
유지하고있다.

소형승용차(1천~1천5백cc)는 11월까지 49만6천대판매로 62.3%의 비중을
차지,지난해의 62.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평균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있다.

소형차에선 현대 엘란트라 기아 프라이드등이 판매호조를 보였다.

지난해6월 판매가 시작된 경승용차 티코는 올해 6.8%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승용차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올해 11월말기준으로 현대 50.2% 기아
26.3% 대우(경차포함)23.5%로 나타났다.

현대는 지난해의 52%보다 다소 낮아졌고 기아와 대우는 25.2%와 22.8%에서
약간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