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근로자 1만여명이 임금과 퇴직
금 86억여원을 받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될 전망이다.
15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의 사업장 64
곳에서 근로자 1만3백19명이 임금과 퇴직금 86억3천2백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의 체불사업장 22곳보다 3배나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과 인근 경산, 논공공단이 46개 사업장에서 46억원을
체불해 가장 많았고, 포항공단 6개 사업장 13억원, 구미공단 6개 사업장의
5억8천만원 순이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장기간 계속된 경기침체의 여파로 체불사업장 대부
분이 부도 등으로 휴.폐업한 소규모 영세업체로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