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1위인 도드람이 내놓은 ‘캔돈’이 유통업계서 화제다. 캔돈은 삼겹살을 잘라 플라스틱 캔에 담은 제품이다. 캠핑족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이동·보관에 편리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사태’마저 빚자 판매처가 대폭 늘어났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드람 캔돈은 오는 7월부터 GS25와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쿠팡에도 같은 달 중 입점할 계획이다. 6월 초 출시 이후 그동안 도드람 공식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에서만 판매됐다. 캔돈은 축산업계 최초로 캔 형태 패키지를 채택했다. 삼겹살 1~2인분 분량인 300g을 한입 크기로 잘라 담았다. 캔돈은 캠핑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도 편리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캠핑족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정병탁 도드람 영업기획팀장은 “기존에 고기류를 담은 스티로폼팩(MAP팩)은 접히거나 찢어지면 내용물이 새는 등 문제가 있어 캠핑용으로 가져가기엔 여러 불편함이 뒤따랐다”며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거나 계곡물에 넣어도 문제가 없는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후 홍보팀 등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브랜드 네이밍을 정하고, 현재와 같은 세련된 용기 디자인을 고안해 냈다. 캔돈은 기존 MAP팩 제품과 달리 용기가 완벽히 밀봉된 점이 특징이다. 정 팀장은 “사실 내부 저장성 검사 시 신선도가 10일 이상 유지된다는 데이터가 나왔다”면서도 “일단 보수적으로 기존 제품들과 같이 소비기한을 10일로 두었다”고 밝혔다. 캔돈은 출시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로 판매량이 하루 100캔 남짓에 그쳤다. 그러다 SNS 등을 통해 화제가
현대건설이 지난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기술연구원 내 로보틱스랩에서 ‘혁신 연구·개발 건설 로봇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건설 현장의 무인화를 앞당길 첨단 로봇들을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원격 제어’와 ‘무인 시공’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시연회에서는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반 건설 현장 관리 로봇 4종(스팟, 무인 드론, 실내 점검용 드론, 수중 드론), 원격제어 기술을 탑재한 양팔 로봇 ‘암스트롱(ARMstrong)’, 원격 타워크레인 ‘타와레모(TawaRemo)’, 무인 시공이 가능한 도로 자동 천공 로봇, 실내 자율주행 도장 로봇, 건설용 3D프린팅 로봇 등 총 9개의 건설 로봇이 소개됐다.특히 저지연 통신 기술과 다면 센서를 활용한 원격 타워크레인 눈길을 끌었다. 일본 오사카 건설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용인 로보틱스랩에서 장거리 원격조종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각종 자재를 고층으로 옮기기 위해 사용되는 타워크레인은 운전석이 타워 상부에 있다. 이 때문에 건설 현장에선 타워크레인 운전자의 안전과 작업 효율 개선이 끊임없이 요구돼 왔다. 이날 시연처럼 컨트롤타워와 현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면 근로자의 안전과 작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특수 직군의 진입장벽 또한 낮아질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이 밖에도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 현장을 원격조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무인 드론, 작업자의 접근이 어려운 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3·사진)이 자신이 사망한 후에는 재산 거의 전부를 세 자녀가 공동 관리하는 공익 신탁에 넘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유언장 일부를 최근 변경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미 버크셔 주식의 절반 이상을 기부했고, 현재 보유한 주식은 이날 기준 약 1300억 달러(약 180조원)에 이른다. 버핏 회장은 2006년에 평생 동안 게이츠 재단 등 5개 재단에 매년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후 재산의 용처는 불분명했다. 그는 WSJ 측에 “내 사후 게이츠 재단에는 돈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재단은 세계 최대 자선재단 중 하나로 세계 보건, 빈곤, 성평등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이곳에 393억달러(약 54조원)를 기부했다. 2001년까지는 재단 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는 28일에도 53억달러어치(약 7조3000억원) 규모 버크셔 주식(클래스A) 8674만 주를 클래스B 1300만 주로 전환해 게이츠 재단 등 5곳에 기부했다. 게이츠 재단이 약 40억달러 상당(76.3%)을,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4억달러(7.6%), 세 자녀의 재단은 각각 2억8000만달러어치 주식(각 5.4%)을 받았다. 버핏은 이 돈을 어디에다 써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침을 자녀들에게 주지 않았지만, "우리처럼 운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세계에는 80억 명의 사람들이 있고, 나와 내 아이들은 가장 운이 좋은 0.01%에 속해 있다"며 "사람들을 돕는 방법은 많다"고 그는 강조했다. 공익 신탁은 신규로 설립되며, 부친의 뜻에 따라 그의 맏딸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