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18일아침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한복차림의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상도동 자택을 나서 2백여m 떨어진 상도1동사무소에서
도착, 주민 30며명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해 기표소에서 손여사와 나란히
투표.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후보는 엄지손가락을 번쩍 치켜들어 승리의 자신감
을 과시한뒤 "오랜 유세기간동안 취재하느라 고생한 언론인 여러분과 유권
자들에게 감사하며 지금 이순간 무척 담담한 심정"이라며 "국민들이 올바
른 심판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표명.
이날 상도동 자택에는 미 CNN-TV, 일 아시히신문, 대만 T-TV등 외국보도
진 10여명이 찾아와 국내취재진 60여명과 열띤 취재경쟁.
김후보는 투표를 마친뒤 통일동산을 방문, 외출나온 주민들과 환담을 나
누었고 이어 인근에 있는 보육원을 방문, 원생들을 격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