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출국해 40여일 동안 일본.홍콩.미얀마등을 전전하며 `외압설''
을 불러일으키다 귀국한 박태준 전민자당최고위원은 18일 김포공항에서
앞으로의 진로문제 및 정보기관의 귀국만류설등에 대한 기자들의 잇단 질
문에 일체 대답을 회피한채 마중나온 가족들과 함께 북아현동 집으로 직행.
박 전최고위원은 귀국소감을 묻자 "오늘 최고의 날씨구먼"이라고 동문서
답한뒤 "투표도 할겸 들어올 때가 돼서 들어왔다"고만 언급.
이날 공항에는 이종찬.채문식 공동대표와 김효영 사무총장 등 국민당
인사들이 대거 마중나왔으나 박 전 최고위원이 이들에게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고 곧바로 공항을 떠나자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짓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