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에 지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어 장애인이 주권행사를 하
지 못한채 돌아가거나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져 앞으로 선거관리에서 개
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서울 강남 사회복지관의 강남구 일원2동 투표소는 인근 영구임대아파
트에 장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도 이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2층에 설
치돼 장애인들이 올라가지 못하고 돌아갔다.

투표를 마친후 근무하기 위해 상오 8시께 투표소에 나왔던 장애인 A
모씨는 "결국 투표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또 이날 상오 9시경 대전 서구 도마2동 제2투표구 연북중학교에는 대
전지체장인협회 회원 김영목씨(35)등 2명은" 선관위측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설치해 줄것을 요구했으나 전혀 배려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