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제 13대 대통령선거 당시 투표함 부정시비에 휘말렸던 구로구청
5층 강당의 구로갑 개표소에서는 각 정당의 개표 참관인과 선관위원, 선거
종사원 등이 이 사건을 의식한 탓인지 시종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 작업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개표 종사자들은 "13대 선거 당시 이곳에서 발생했던 부정시비가
재연되지 않을까 긴장되지만 그때와 비교하면 개표가 무척 순조롭게 진행돼
다행스럽다"며 이런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