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김영삼후보의 제14대 대통령당선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당내
부에서 논의돼 왔던 경제부처 중심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본격적으로 착
수, 김후보의 취임과 함께 전격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조직 개편이 당내부
에서 여러차례 심도있게 논의된 것은 사실이나 선거기간 중 사안의 민감성
을 감안, 서류형태의 안이 만들어진 적은 없다고 밝히고 이제 김후보의 당
선이 확정된 만큼 취임전까지의 약 2개월간 이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을 벌
여 취임과 함께 이를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조직의 개편 방향은 여러가지 안이 논의됐으나 크게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하고 통상대표부를 신설하는 한편 대통령경제자문기구를 상
설화 하는 것 등을 큰 가닥으로 당내부의 대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
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