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 러시아 등 주요국 정부와 언론들은 한국의 14대 대통령선거가 순
탄하게 치러져 문민정권이 탄생한 것을 평가하고 새 행정부와의 관계강화
를 강조했다.

[워싱턴=최완수파원] 말린 피츠워터 미 백악관대변인은 18일 미국은 한국
국민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로 승리한 사람을 모는 사람들이 지지할
수 있도록 한 헌법절차에 따라 그들의 대통령을 성공적으로 선택한데 대
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동경=김형철]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수상은 내년 2월 한국대통령 취임
식 참석차 서울을 방문, 김영삼 새대통령과 회담하는 노태우대통령과 지
난 11월 교토에서 가졌던 비공식 정상회담 같은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회담''을 김영삼 새대통령과도 계속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공영 NHK텔레
비전이 19일 아침 보도했다.

[모스크바=정규재] 러시아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9일 한국 대통령선거
에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그는 한국의 민주화를 위
해 많이 애써 온 인물이며 한국정치지도자 중에서는 최초로 구 소련을 방
문, 한소 수교에 공헌이 컸다"고 논평하고 "러시아는 김영삼 당선자를 러
시아의 친구로 생각하며 그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