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구지역 직물업체의 수출부진으로 조업을 단축하는
염색업체들이 늘어나 비산염색공단의 공업용수가 남아도는가 하면 중국으로
부터 들여온 인력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물수출부진으로 일감이 크게 줄어든
염색업체들이 3교대근무를 2교대로 줄이거나 주간근무만 실시하는등
감량경영에 나서고있다. 이에따라 지난달에는 염색업체들의 정상조업률이
35.5%로 올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상반기중에만해도 용수부족으로 자체 지하수까지 개발사용했던
비산염색공단 입주업체들의 공업용수 사용량이 하루 4만~4만5천 수준에
그쳐 공급량 5만 을 오히려 밑돌고 있다. 폐수배출량도 감소해 폐수처리장
방출수의 COD(화학적산소요구량)도 환경기준치 1백 보다 크게 떨어진 70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조업단축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존인력의 이직이 거의 없는데다
최근 5백68명의 중국인력 수입에 따라 일부업체는 인력과잉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중 4백40명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어서 인력과잉을 호소하는 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