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투톱’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해외 공급망 다변화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사인 중소·신진 브랜드들의 ‘K뷰티 열풍’을 업고 동남아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 반면 K뷰티 ‘브랜드 빅3’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은 중국 비중을 얼마나 줄였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인디 브랜드 랠리…코스맥스·콜마 웃었다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이 5298억원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30.4%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6081억원으로 화장품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이다.코스맥스가 우수한 실적을 낸 건 중소 인디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K뷰티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코스맥스 한국법인의 3분기 매출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8% 늘었다.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5% 줄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현지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콜마 역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6265억원, 영업이익은 75.7% 뛴 54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측은 "인디 브랜드 수출용 수주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인디 브랜드 랠리가 이어지면서다. 론칭 5년 만에 일본 시장에서 K뷰티 판매 2위에 오른 아누아의 경우 지난달 '아마존 탑 브랜드'로 선정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스 야구단 치어리더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다혜 씨가 현지에서 스토킹 피해를 봐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11일 이다혜 씨가 전날 대만 북부 신베이시 경찰서에 매니저와 출두해 이같은 피해를 신고했다고 보도했다.이다혜 씨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누군가) 미행해 정말 무섭고, 속상해 신고하게 됐다"며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신베이시 경찰 당국은 "스토킹·괴롭힘 방지법을 적용, 해당 사건을 접수·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용의자 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다혜 씨 자택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다혜 씨는 이번 미행 사건으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다혜 씨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9일 타이베이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서 열린 한국·대만 친선 농구 경기에 참여한 후 행사장을 떠날 때부터 미행하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 탑승한 회색 차를 발견했다"고 전했다.해당 차량이 약 90분 동안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자신을 미행했고, 미행을 따돌리고자 편의점 근처에 잠시 정차하자 해당 차량은 인근을 계속 배회해 거처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현재 대만에는 6개 프로야구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한국인 치어리더들이 활약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인 치어리더들의 인기가 높다. 지난 1년 만에 10명의 한국 치어리더가 대만으로 이적해 활동 중인데, 이다혜 씨는 그 중 대표 주자로 꼽힌다.2019년 KIA 타이거즈 소속 치어리더로 데뷔한 이다혜 씨는 지난해 3월 대만 야구팀 라쿠텐 몽키스로 이적한 이후 대만에서 코카콜라 등 광고 12개를 찍고, 가수로
중국의 무역 흑자가 올해 사상 처음 1조달러(1,39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트럼프 2기의 관세 전쟁을 자극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데 따르면, 중국이 올해와 같은 속도로 무역 흑자를 늘리면 중국의 수출과 수입 차이인 무역 흑자는 거의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됐다.지난 주 발표한 중국의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상품 무역흑자는 올해 10개월간 7,850억달러로 급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보다 약 16% 급증한 수치이다. 이 결과 올해 10월까지 중국의 무역 흑자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2022년보다도 12% 더 많다. 미국 외교관계 위원회의 수석 연구원 브래드 세터는 “중국의 수출 가격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물량 증가가 엄청나며 중국 경제는 수출로 다시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들어 국내 수요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에 더 의존하고 있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늘어나는 상황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남미에 이르기까지 철강 및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이게 하는 동인이 되고 있다.중국 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수출을 늘려왔으나 중국 경기 성장이 둔화되고, 자동차 휴대폰 전자 제품 등 외국상품을 중국 국내 제품으로 대체하면서 수입 수요는 억제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로 계산된 무역 흑자는 올해 첫 9개월간 명목 국내 총생산의 5.2%에 도달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 10년간의 평균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작년 1년간 2,791억달러에 달한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올들어 10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유럽연합에 대한 무역 흑자는 9.6% 늘어났고, 동남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