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양도성예금증서 파동에 이어 축협중앙회 산하 서울경기양돈조합
지소장 2명이 가짜 정기예탁금증서를 발행해 모두 1백36억원을 빼돌린 사
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농림수산부와 축협중앙회 및 서울경기양돈조합에 따르면 전 강동
지소장 선학규씨와 전 천호지소장 김세웅씨가 지소장 재임기간중인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1년동안 각각 87억원과 49억원어치의 가짜 정기예탁금
증서를 발행해 판매한 예수금을 빼돌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폐기된 옛 서식을 다시 사용하는 수법으로 가짜 증서를 발
행해 이런 거액을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지난달부터 정기예탁금증서를 매입한 고객들이 만기가 된
증서를 발행점포에 제시했으나, 해당점포로부터 "가짜 증서"라며 지급
을 거절당함으로써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