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지니어링업체들이 기초기술부족으로 건축 토목설비등
단순용역사업분야에만 치중,취급업무영역에 한계를 드러내고있어
연구조합결성등을 통한 기술개발지원체제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23일 기술용역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11월말 현재 국내 등록된
엔지니어링업체 1천4백60개사중 50%인 7백24개사가 건축설비
토목분야업무를 취급하고있다.

이에반해 표면처리 공업계측제어 연료 기계공정설계 정밀기계 공장관리등
고도기술응용용역분야 업무취급업체는 각각 1개사에 불과하며 열원동기
유체기계 화학설비 비파괴검사 방사선관리분야를 사업영역으로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5개사미만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도로부문에 1백4개사가 진출,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토목구조 95개 상하수도 94개 지역설비 90개 토질 88개 건축설비
53개사순으로 엔지니어니링업체 사업영역 61개분야중 건축 토목10개분야에
대부분 업체들이 편중돼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건설시장이 그동안 물량위주로 형성돼 특별한
기술력없이도 시장참여가 가능한데 반해 다른 분야는 기초기술부족으로
업계가 사업진출을 기피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건축 토목분야에서는 업체간 과당경쟁이 생기는 한편 금속 기계
화학분야는 외국기술도입이 늘고있어 엔지니어링업계가 제살깎아먹기식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용역협회관계자는 이에대해 기초기술력부족이 업계성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내년부터 시행되는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에
의거,관련업체및 분야별 연구조합결성 기술정보제공등 업계의 기술력확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