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가 국내신발업체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신발합작회사를 세운다.

23일 이 회사는 베트남의 가죽및 신발수출입공사측과 내년2월께 하노이에
신발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작내용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국제상사가 51%이상을 출자,경영권을
행사하고 나머지 지분은 베트남가죽및 신발수출입공사 산하 신발업체가
출자키로했다.

자본금규모는 2백만달러내외로 내년1월 반딘도 베트남가죽및
신발수출입공사사장이 방한할때 구체적인 회사규모와 합작조건을 최종
결정키로했다.

국제상사는 우선 단식2개라인을 설치,93년말이나 94년초부터 공장을
가동해 월10만켤레의 스포츠화를 생산할 방침이다.

생산된 신발은 우선 베트남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차츰 수출용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프로스펙스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국제상사는 조만간 기술팀을 하노이에 파견,구체적인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국내 유휴설비를 이곳으로 보내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하기위해 상공부에 투자신청을한 업체는 국제상사외에
태광실업 세원 부산화학등 4개업체가 있으나 현지 합작공장설립에 합의한
것은 국제상사가 처음이다.

한편 한.베트남수교를 계기로 화승등 타신발업체도 베트남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