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무역적자가 올해보다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상공부는 24일 내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8~9%증가한 8백30억달러,수입은
6~7% 늘어난 8백65억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올해5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35억달러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공부는 내년에 건축규제 해제와 기업체의 설비투자 증가로 수입이
올해(작년대비 0.2%증가)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선진국경기회복과 대개도국수출호조로 수출은 올해(작년대비 6.7%증가)보다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상공부는 그러나 이같은 교역규모는 <>국내경기 안정기조 유지
<>제조업경쟁력강화시책 지속 <>해외마케팅지원 확대등 정책적 지원을
전제로한 "목표치"이며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수출은 8백25억달러 정도에
그치고 수입은 8백80억달러에 달해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50억~60억달러로
올해보다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전문가들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이 당초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역블록형성,선진국의 반덤핑규제 증가,후발개도국의
경쟁력향상등으로 수출증가율이 올해보다 높아지기 어려울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입은 각종 시장개방압력이 격화되고 건축경기와 설비투자가 호전돼
큰폭의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있다.

이에따라 내년에 무역적자를 줄이기위해서는 기업애로타개및
수출촉진시책을 강화하고 수입이 지나치게 늘지않도록 총수요관리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상공부는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6.7%증가한 7백67억달러,수입은 0.2%
늘어난 8백17억달러에 그쳐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50억달러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금년 전망은 최근의 수출감소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이달들어
지난21일까지 수출은 작년보다 11.1% 감소,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감소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두달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은 86년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