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4대 대통령선거 기간중 선거관련 품목의 소비가 안정세를 보이는등
선거의 경제적 후유증이 과거에 비해 매우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14대 대선을 전후한 주요경제지표 추이"에
따르면 12월중 선거로 인한 통화증발이 거의 없는 가운데 도화지 주류
음료수등 일부 품목의 가격은 올랐으나 수건 비누 설탕등은 작년말에 비해
0.5~5%의 낮은 가격상승을 나타내 11월중 소비자물가는 0.5% 하락세를
보였다.

또 도소매 판매액과 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주요
백화점 매출증가율도 12월중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원은 또 선거 직전인 12월11일부터 5일간 1조5백30억원의 통화공급이
늘었으나 대부분 정부의 추곡 수매 자금방출에 따른 것이며 선거로 인한
통화증발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일이 포함된 12월16일부터 5일동안 총통화증가액은 3백72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획원은 "이번 14대 대선은 13대대선과는 달리 선거로 인해
안정기조에 영향을 받는일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