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26일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의 방문을 받고 "현대
그룹의 정치참여는 그룹차원에서 뿐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좋지않은 선
례를 남긴 불행한 일이었다"라고 질타하며 시종 재벌의 정치참여를 강한
어조로 비판.
이에대해 정회장은 "그동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김당선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데 대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김당선자가 하시는 일에 200%
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사실상 `완전항복''을 선언.
정회장은 이어 "형님(정주영국민당대표)의 정치참여를 1년동안 말렸으나
역부족이었다"며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한뒤 "김총재가 당선돼 불행중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박희태대변인이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