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가공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직물의 품질을 한단계 높일수있는 섬유색
표준이 처음 개발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부설 한국색채연구소와 (주)협진(대표
김창길)은 세계적 색표준인 먼셀색체계의 54색을 색상 명도 채도별로
분류,2천4백50종에 이르는 폴리에스테르직물표준색과 염료배합표준을
개발했다.

유채색 2천1백59종 무채색 18종 특수색 2백73종으로 이뤄진 이 색표준은
색상 명도 채도별로 6자리의 고유번호를 부여,(주)협진에서 1백만야드에
이르는 폴리에스테르원단으로 색채견본을 만들어 냄으로써 섬유염색가공의
통일된 규격및 신호로 활용할수 있도록 했다. 이 표준은
폴리에스테르뿐아니라 나일론 면 혼방등 다른 직물의 광택 무광택염색을
위한 표준으로도 이용될수 있다.

그동안 섬유업계에서는 색표준이 확립되지 않아 발주 생산 포장등 각
단계에서 거래쌍방간의 요구색상이 일치하지 않음으로써 혼란이 빚어졌으며
염색가공기술의 고도화가 저해돼왔다.

한국색채연구소와 협진은 내년 1월중 공업진흥청의 한국표준색고시를 거쳐
색채견본(한국섬유표준색도감)을 대량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