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지난26일현재 72건 27억5천1백만달러로
지난해의 30억3천8백만달러에 비해 수주액이 9.4%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부는 30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이처럼 부진한것은 중동지역의
정세불안과 재원부족으로 개발투자가 격감한데다 유엔의
대리비아제재조치로 멜리타화력및 미수라타탈염발전소(총22억달러규모)의
계약이 무산됐고 대대만단교로 대만경제개발6개년계획 사업참여기회를
잃은데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등의 활발한
경제개발투자에 힘입어 52건 21억1천2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9%가
증가,전체수주액의 77%를 차지해 주력시장의 자리를 굳혔고 중동은 12건
5억4천8백만달러로 작년보다 36.9%나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주로 동남아지역에서 호텔 사무실 인텔리전스빌딩등
복합건물공사를 많이 수주한데 힘입어 건축공사가 25건 15억2백만달러로
전체의 55%를 차지해 플랜트 14건 6억1천1백만달러,토목 21건
5억8천3백만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1억3천1백만달러로 수위를 차지했고 그다음은
대우 3억4천7백만달러,쌍용건설 3억2백만달러,삼성종합건설
2억6천3백만달러,럭키개발 1억7천9백만달러,대림산업 1억달러등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9억6천9백만달러로 가장많고 다음은 말레이시아
6억6천5백만달러,사우디아라비아 2억7천9백만달러,태국
1억9천1백만달러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부는 새해에는 유엔의 대리비아제재조치해제가능성,미국과
월남의 수교전망,대만과의 관계재개등 국제정세의 호전이 예상되고
동남아지역에 경제개발투자도 계속 활기를 띨것으로 보여 해외건설수주가
올해보다는 훨씬 늘어날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