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 1993년 세계속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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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유년,닭의 해가 새벽닭의 울음처럼 우리들을 일깨우고 있다. 우리는
격변하는 세계속에서 지금 어디에 서있으며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신발끈을 새삼 죄어 매야할 시점이다. 한국은 작년에 아시아경쟁국중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냈다. 우등생에서 낙제생이 된 수모와 좌절을 뚫고
다시 출발해야 하는것이 우리의 좌표다. 그런데 우리는 외형상 경쟁국중
가장 돌출하여 선진국들의 압력에 부딪친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솟구치는 힘없이는 극복할수 없는 명운과 소명을 안고 있다.
먼저 경제를 이끌어 나갈 사람들의 얘기부터 해보자. 산업주역들은 이제
새세대로 채워지고 있다. 고무신을 신고 자란 세대,미군화를 물들여 신고
어려움을 견뎌낸 세대는 퇴역하고 있다. 그때에 전화기는 사치였으며 감히
자가용차는 환상이었다. VTR나 퍼스널 컴퓨터는 상상에도 없었다.
기성세대에겐 의식의 해결이 1차적 목표였으며 식민지 압박의 한으로
일본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것이 부차적 집착이었다. 1차적 목표의 성공은
구세대에게 "과속"을 부추겨서 어느새 밀림같은 첨단산업분야까지 뛰어들게
되었다. 그쯤에서 구세대와 신세대의 바통터치가 마무리되면서 이어
경제감속상태에 빠졌다. 한국은 지금 중진국트랙에서 선진국트랙으로
코스를 바꾼다면서 중진국에도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세대들은 의식은 물론 각종문명이기의 보편화속에서 자랐고 이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세대의 환상이었던 자동차 전자제품 통신기기
해외여행등이 하등 신기할것이 없는 현실에서 이를 지탱할 짐을 걸머지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기성세대의 1차적 목표였던 신발 의류 농산물등
전통산업부문은 사양화에 몰려 "과속"의 덤이었던 첨단부문의 짐이 오히려
무겁게 되었다. 반도체 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조선등 첨단부문이
불가피한 한국의 새로운 도전이 된 셈이다.
냉전아닌 경제열전의 새로운 세계가 우리의 진로를 가로막고 있다.
유럽에선 오늘부터 EC단일시장이 출범하여 국경이 없는 상품 자본 인력의
자유이동이 실현된다. 이는 역외국가에 대하여는 일종의 요새화이며,북미
남미 아세안에서도 경제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등 현지진출이
완성단계에 있는 나라들은 타격이 적겠지만 준비가 부족한 한국에는 재난이
될수 있다.
미국경제의 재생을 내걸고 출범하는 클린턴정부도 한국경제를 압박해올
요인이다. 슈퍼301조의 강화,결과중시의 관리무역이 일종의 중상주의를
연출할 공산이 크다. 우리의 가장큰 주력시장인 미국이 상품수출 현지진출
기술획득등 여러 부문에서 제약의 그물을 치고있는 것이다.
일본은 내수위축이 일시적으로 문제되고 있지만 국제경쟁력은 여전히
최고다. 막대한 무역흑자를 배경으로 산업의 신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기술접근이 더 어려워졌을뿐 아니라 동남아합작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까지 위협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타결이 몰고올 태풍,환경문제로 인한 수출제약등
한국경제의 가시밭길은 도처에 널려 있다. 첨단부문에서 기술의
모방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것도 한국엔 협박적 상황이다. 차세대반도체를
개발 생산하는데는 수천억원에서 조단위의 돈이 소요되는데 상품사이클은
단 몇년으로 짧다. 이를 모방하는 것은 지나간 열차의 표를 사는 것과
같다. 이래서 미.일.구기업간에는 동맹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주의
경제와 기업글로벌리즘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1993년 국제경제의 기상이 이처럼 험난한 속에 세계의 중진국중 가장
선두에 나서 선진산업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은 거기에 야망과 고난이 함께
함축되어 있다. 전후 우리의 누이들이 유엔군위안부로 전락되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세대들이 그린 당돌한 선진지도다. 여기에는 온갖 역사의
상념이 응축되어 있으며 4강각축의 한반도 지정학도 포함되어 있다.
임무교대에 나선 새로운 산업주역들이 이를 실현시키지 못하면 우리는 또
무엇을 뺏길 것인가. 좌절의 함정은 기술식민지 상품식민지이며 경제적
속국상태다. 군사력에서 경제력으로 세계쟁패의 축이 옮겨진 마당에서
그것은 주권의 상실을 의미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해낼수 있다. 해낼수 있다는 신념 때문에 시도한 것이다.
한국의 어린 학생들은 과학 수학능력에서 세계1,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계발시키지 못하고 왜곡시킨 것이 문제였다. 이를 올바로
펴면 우리의 인적잠재력이 왜 선진국을 넘보지 못할 것인가.
한국경제의 키워드는 기술발전이다. 이를 93년 벽두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 미.일.독등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한국은 이미 과학기술투자에서
세계12위,연구개발인력에서 11위에 올라서 있다. 우리의 기술학습능력은
뛰어나다. G7계획도 전자 세계4위 승용차5위 조선2위 일반기계6위
철강6위등을 그려놓고 있다. 이를 달성하면 한국은 대망의 선진국대열에
합류할수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의 경제력과 맞먹게 되는 것이다.
88올림픽에서 입증된 힘을 과학기술에서 다시 솟구치게 하면 그것은
가능할 것이다.
21세기에는 아시아지역이 세계경제를 이끄는 가장 역동적인 파워 하우스가
되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러나 지금 아시아경제에서는 일본과
동남아의 수직분업이 큰 축이 되고있다. 한국이 선진경제를 이룩하지
못하면 아시아시대의 주역에서 밀려나게 된다. 우리의 분발을 재촉하는
대목이다.
김영삼차기정부는 "신한국"과 "신경제"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그같은
신한국과 신경제는 신세계지도속의 위상이어야 한다.
국력을 결집할 새로운 동기를 안고 오늘 새출발해야 한다.
격변하는 세계속에서 지금 어디에 서있으며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신발끈을 새삼 죄어 매야할 시점이다. 한국은 작년에 아시아경쟁국중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냈다. 우등생에서 낙제생이 된 수모와 좌절을 뚫고
다시 출발해야 하는것이 우리의 좌표다. 그런데 우리는 외형상 경쟁국중
가장 돌출하여 선진국들의 압력에 부딪친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솟구치는 힘없이는 극복할수 없는 명운과 소명을 안고 있다.
먼저 경제를 이끌어 나갈 사람들의 얘기부터 해보자. 산업주역들은 이제
새세대로 채워지고 있다. 고무신을 신고 자란 세대,미군화를 물들여 신고
어려움을 견뎌낸 세대는 퇴역하고 있다. 그때에 전화기는 사치였으며 감히
자가용차는 환상이었다. VTR나 퍼스널 컴퓨터는 상상에도 없었다.
기성세대에겐 의식의 해결이 1차적 목표였으며 식민지 압박의 한으로
일본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것이 부차적 집착이었다. 1차적 목표의 성공은
구세대에게 "과속"을 부추겨서 어느새 밀림같은 첨단산업분야까지 뛰어들게
되었다. 그쯤에서 구세대와 신세대의 바통터치가 마무리되면서 이어
경제감속상태에 빠졌다. 한국은 지금 중진국트랙에서 선진국트랙으로
코스를 바꾼다면서 중진국에도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세대들은 의식은 물론 각종문명이기의 보편화속에서 자랐고 이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세대의 환상이었던 자동차 전자제품 통신기기
해외여행등이 하등 신기할것이 없는 현실에서 이를 지탱할 짐을 걸머지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기성세대의 1차적 목표였던 신발 의류 농산물등
전통산업부문은 사양화에 몰려 "과속"의 덤이었던 첨단부문의 짐이 오히려
무겁게 되었다. 반도체 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조선등 첨단부문이
불가피한 한국의 새로운 도전이 된 셈이다.
냉전아닌 경제열전의 새로운 세계가 우리의 진로를 가로막고 있다.
유럽에선 오늘부터 EC단일시장이 출범하여 국경이 없는 상품 자본 인력의
자유이동이 실현된다. 이는 역외국가에 대하여는 일종의 요새화이며,북미
남미 아세안에서도 경제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등 현지진출이
완성단계에 있는 나라들은 타격이 적겠지만 준비가 부족한 한국에는 재난이
될수 있다.
미국경제의 재생을 내걸고 출범하는 클린턴정부도 한국경제를 압박해올
요인이다. 슈퍼301조의 강화,결과중시의 관리무역이 일종의 중상주의를
연출할 공산이 크다. 우리의 가장큰 주력시장인 미국이 상품수출 현지진출
기술획득등 여러 부문에서 제약의 그물을 치고있는 것이다.
일본은 내수위축이 일시적으로 문제되고 있지만 국제경쟁력은 여전히
최고다. 막대한 무역흑자를 배경으로 산업의 신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기술접근이 더 어려워졌을뿐 아니라 동남아합작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까지 위협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타결이 몰고올 태풍,환경문제로 인한 수출제약등
한국경제의 가시밭길은 도처에 널려 있다. 첨단부문에서 기술의
모방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것도 한국엔 협박적 상황이다. 차세대반도체를
개발 생산하는데는 수천억원에서 조단위의 돈이 소요되는데 상품사이클은
단 몇년으로 짧다. 이를 모방하는 것은 지나간 열차의 표를 사는 것과
같다. 이래서 미.일.구기업간에는 동맹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주의
경제와 기업글로벌리즘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1993년 국제경제의 기상이 이처럼 험난한 속에 세계의 중진국중 가장
선두에 나서 선진산업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은 거기에 야망과 고난이 함께
함축되어 있다. 전후 우리의 누이들이 유엔군위안부로 전락되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세대들이 그린 당돌한 선진지도다. 여기에는 온갖 역사의
상념이 응축되어 있으며 4강각축의 한반도 지정학도 포함되어 있다.
임무교대에 나선 새로운 산업주역들이 이를 실현시키지 못하면 우리는 또
무엇을 뺏길 것인가. 좌절의 함정은 기술식민지 상품식민지이며 경제적
속국상태다. 군사력에서 경제력으로 세계쟁패의 축이 옮겨진 마당에서
그것은 주권의 상실을 의미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해낼수 있다. 해낼수 있다는 신념 때문에 시도한 것이다.
한국의 어린 학생들은 과학 수학능력에서 세계1,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계발시키지 못하고 왜곡시킨 것이 문제였다. 이를 올바로
펴면 우리의 인적잠재력이 왜 선진국을 넘보지 못할 것인가.
한국경제의 키워드는 기술발전이다. 이를 93년 벽두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 미.일.독등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한국은 이미 과학기술투자에서
세계12위,연구개발인력에서 11위에 올라서 있다. 우리의 기술학습능력은
뛰어나다. G7계획도 전자 세계4위 승용차5위 조선2위 일반기계6위
철강6위등을 그려놓고 있다. 이를 달성하면 한국은 대망의 선진국대열에
합류할수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의 경제력과 맞먹게 되는 것이다.
88올림픽에서 입증된 힘을 과학기술에서 다시 솟구치게 하면 그것은
가능할 것이다.
21세기에는 아시아지역이 세계경제를 이끄는 가장 역동적인 파워 하우스가
되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그러나 지금 아시아경제에서는 일본과
동남아의 수직분업이 큰 축이 되고있다. 한국이 선진경제를 이룩하지
못하면 아시아시대의 주역에서 밀려나게 된다. 우리의 분발을 재촉하는
대목이다.
김영삼차기정부는 "신한국"과 "신경제"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그같은
신한국과 신경제는 신세계지도속의 위상이어야 한다.
국력을 결집할 새로운 동기를 안고 오늘 새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