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동북아시아의 관문''수도전신국제공항의 건설현장인 서해바다
영종도에도 계유년 새아침은 밝았다.
신국제공항건설을 맡은 한국공항공단은 지난해 11월12일 역사적인 기
공식을 가진뒤 현재 바닷물을 차단할 방조제와 배부갑문을 설치하는 기
초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10조원(1단계공사 1조4천억원)을 들여 영종도와 용유도사이 개펄1
천4백35만평(김포공항의 7배규모)을 매립, 차세대초음속항공기와 초대형
항공기의 24시간운항이 가능한 미래형공항을 탄생시킬 이 공사는 경부고
속도로건설이래 국내최대의 토목공사.
30년 가까운 공사기간에 연인원 3백만명이 동원될 신공항건설공사에는
21세기를 향해 나래를 펴는 한민족의 웅혼한 꿈이 깃들어 있다.
신공항건설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는 2020년의 한국은 분단을 극복한
통일국가로 동북아의 정치 경제 무역 교통의 중심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때의 영종도신공항은 일본간사이공항, 홍콩의 첵랩콕공항을 뛰어 넘
어 명실공히 환태평시대에 걸맞는 동북아 최대의 중추(HUB)공항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영종도신공항은 4본의 활주로와 고속탈출유도체제를 갖춘 세계최고수
준의 첨단공항으로 연갈 70만회의 비행기운항과 1억명의 여객을 수송하
게 된다.
또한 중국 러시아 및 태평양연안국가와의 교역을 활성화시켜 현재 연간
1백70만톤규모인 항공교역량을 오는 98년에는 7백만톤수준으로 끌어올리
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