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 공해어장에서 유자망으로 오징어를 잡던 1백5척의 원양어선
들이 자원보호를 위한 UN결의에 따라 올해부터 출어가 완전중단됐다.
그러나 이들의 폐업, 전업 등에 따른 지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업계간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유자망어업대책"마련이 지연되고 있다.수산청은
선령이 25년이상된 배가 85%나 되는 등 낡은 배가 많아 30척은 폐선토
록 유도하고 나머지는 돌고래 등이 걸릴 우려가 없어 규제대상이 아닌
채낚기 어법으로 전환해 북양어장에서 계속 조업할 것을 업계에 권유하
고 있다.
그러나 유자망업계 상당수는 최근 어황이 좋았던 포클랜드어장으로 출
어를 선호해 왔는데 지난해 국내오징어가격이 폭락하여 포클랜드어장출
어에 다른 수익성이 하락하고 정부에서도 반입량을 규제하는 바람에 계
속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