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차기대통령의 정권인수를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업무인수
과정에서 차기정부의 시급한 정책과제를 조기에 추진하는 방안을 아울
러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수위원회는 이에따라 6일 2차전체회의를 소집,차기정부가 시급히
이행해야할 국정개혁과제를 구체화하기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인수위원회는 또 오는 9일께부터 분과위별로 정부 각부처의 업무를
보고받고 취임준비와 일부 공약실천계획을 정부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민자당과 인수위는 이에따라 대선공약의 실천과 국정개혁을 위한
정책수립에 공조체제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정원식인수위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종필대표를 만나 "정책은 당에서
주관해 추진하되 시급한 과제는 인수위원회가 별도로 추진하는것이
필요하다"며 인수위가 차기대통령의 취임전까지 정부측과 정책협의를
벌여나갈 것임을 밝혔다.

인수위는 새정부 출범직후 청와대에 부정방지위원회등 개혁조치에 필요한
기구설치문제와 대사면등 취임초기에 실천해야할 공약실천계획을 정부측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각부처도 오는 9일부터 인수위에 업무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대선공약실천계획을 마련해 보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차기대통령은 이날오전 중앙당사를 방문한 현승종국무총리를 만나
정부인수인계준비현황등을 보고받은뒤 대통령취임식은 변화와 개혁시대의
대통령상에 맞고 검소한 행사가 되도록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현총리는 대통령직인수위와 긴밀히 협조,순조로운 정권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