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회연구소가 지난해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모스크바 페테르
부르크등 러시아 12개 도시에서 1천1백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대한인식
에 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러시아인들은 한국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까지 정치적으로 왜곡된 정보만을 접해옴으로
써 생긴 일부 잘못된 대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한 ''한국 알리기''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무부가 5일 밝혔다.

러시아인들은 주한미군에 대해 다소 우려하면서 북한의 핵개발 의
혹에 대해서도 평화를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원조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대사관측은 보
고했다.

남북한 관계와 관련, 평화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거의 절반씩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으나 통일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극소수였다는 것.

한편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상품에 대한 평가항목에선 한국 상품의
품질이 일본제품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나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중국등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3분의 1은
최근 한국 상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