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올해 약 7천4백달러 내외에 달할
것으로 추계됐다.

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금년도 경제운용계획에서 제시된대로 올해
우리경제가 6~7%의 실질성장을 이룩할 경우 경상 GNP 규모는
2백56조~2백59조원에 달하게 된다.

이같은 경상 GNP 규모는 작년의 2백29조원에 비해 11.8~13.1%가 늘어나는
것으로 미달러화 베이스로는 연평균 환율을 1달러당 7백90원으로 잡을 경우
3천2백46억~3천2백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인당 GNP는 올해의 경우 7천3백76~7천4백41달러로 작년의
6천7백40달러에 비해 9.4~10.4%가 증가,사상 처음으로 7천달러선을
넘어서게 된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P는 지난 80년에 1천5백92달러 수준이었으나 85년
2천1백94달러,87년 3천1백10달러,88년 4천1백27달러,89년
4천9백94달러,90년 5천6백59달러,91년 6천4백98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작년에는 6천7백40달러 수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원화를 기준으로 한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5백28만7천~5백91만1천원
수준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92~96년중의 7차 5개년계획을 수립하면서 연평균 7.5% 수준의
경제성장을 달성,오는 96년에는 1인당 GNP를 1만4백4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이룩하겠다는 목표이다.

한편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지난 14대 대선공약을 통해 오는 98년까지 1인당
GNP를 1만5천달러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공약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