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사의 국민당 지원여부를 수사중인 경찰청은 7일 현대
중공업의 비자금중 27억9백만원이 국민당 지구당위원장 및 당직자 78
명에게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현대중공업이 8개 시중은행을 통해 수표화한 비자금 4백
84억원중 경찰에 압수된 1백14억여원을 제외한 3백69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현재까지 1백33억여원이 국민당 지구당 등에서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비확인된 나머지 2백35억여원의 행방에 대해서는 은행감독
원과 합동으로 계속 추적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