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베트남에 총투자 1억7천만달러 연산 1백60만개 규모의 흑백및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건설한다. 이공장은 제품생산개시후 10년간
독점생산권을 보장받아 수출은 물론 삼성전자 금성사 마쓰시타 JCU등 기존
베트남진출 국내외업체에 브라운관을 공급하게된다.

대우그룹 오리온전기는 7일 오전 김우중회장 석진철사장 베트남부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 인근 사이동지역에서 브라운관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에앞서 석진철오리온전기사장은 6일밤 하노이 시청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베트남 해외투자협력위원회(SCCI)측으로부터 투자허가서를 받았다.

오리온전기 3천5백만달러,하넬사 1천5백만달러등 총자본 5천만달러의
한.베트남 합작투자형태로 건설되는 이번 브라운관공장은 1억2천만달러의
해외차관을 추가로 투자,오는 94년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TV용
컬러브라운관 4개기종(연산 1백만개)과 TV및 모니터용 흑백브라운관
2개기종(60만개)등 모두 1백60만개를 생산하게된다.

이와관련,오리온 전기측은 오는 95년 2백50만개 97년 5백20만개로
생산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인데 수출및 내수비율을 6대4로 유지할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핵심전자부품 사업을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을
가지고있는데다 매년 15%의 안정된 TV보급률 신장세를 낙관(현재
TV보급률11%)하고있어 브라운관공장의 사업전망은 매우 밝은편이라고
대우측은 밝히고있다.

오리온전기는 이때문에 부품의 현지국산화율 제고에 주력,소재생산업체인
삼성코닝과 현지공동진출에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이번에 건설될 CRT공장 허가기준수준이라면 당초
버스만 생산할 예정이던 자동차공장에서 승용차까지 생산토록하고
제일은행과 합작으로 은행진출까지 고려하는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