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합리화를 위해 보유부동산을 처분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따라
주식시장에서 특정회사의 주가상승을 부추기기 위한 부동산매각 관련
풍문이 극성을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부동산매각 관련 공시건수는 모두
1백92건으로 전년의 73건에 비해 2.6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매각 관련공시 가운데 상장회사측의 자진공시는 37건에 불과한 반면
거래소측이 증시에 나돈 풍문의 사실여부를 해당회사에 확인하는 조회공시
건수는 1백55건에 달해 부동산 매각관련 풍문이 많이 나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회공시중 상장회사측이 "검토중"이라고 공시한 경우는 44건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사실무근"인 것으로 판명돼 지난해
증시에서는 부동산 매각과 관련된 거짓루머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부동산매각 관련 풍문이 난무한 것은 상장회사가 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특별이익의 발생으로 재무구조가 건실해지기 때문에 일부 세력이
주가상승을 노리고 고의적으로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지적됐다.